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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통쾌함과 먹먹함의 아슬아슬한 줄 당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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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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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 줍니다. 청소년 분들은 무더운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여행, 공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도 좋지만 영화관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 한편 보면서 힐링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7년 2분기 청소년을 위한 영화 선정작 4편을 소개해드립니다.

[극영화 한국] “조선인에게는 영웅, 우리한테는 원수로 적당한 놈을 찾아”
<박열 |12세이상관람가> 1923년, 조선 최고의 청개구리가 나타났습니다. 조용히 살라니까 항일운동을 하고, 시끄럽게 살라니까 가만히 있어서 6천여 명의 사람들을 살해한 누명을 쓰며 대역 죄인이 되어버린 그. 조만간 어머니께 ‘등짝 스매싱’ 한 대정도 거뜬히 맞겠구나 싶은 그 때, 그의 마음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현실에 한 방을 먹이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되기 위해, 그의 연인인 후미코와 함께 황태자 암살 계획을 세웁니다. 영화 <박열>은 글로만 읽어도 갑갑하고 먹먹하기만 한 일제 강점기를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서 독립운동가들 뿐만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피해도 세세하게 그려냈는데요. ‘박열’의 세상을 향한 발차기는 단지 ‘조선’을 지키기 위한 발차기만이 아닌 피해자를 위한 정의의 발차기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끝에 서있는 우리는 그의 당당한 발차기를 지켜보며 고마움과 통쾌함, 그 사이 어딘가를 헤매게 됩니다.
 

[극영화 외국] “독일인들이 우리에게 한 짓을 생각해. 우리는 그들보다 나은거야”
<랜드 오브 마인 |15세이상관람가> 히틀러, 루즈벨트, 스탈린, 처칠, 맥아더, 트루먼 등 2차 세계 대전의 유명인사만 알고 있던 우리들에게 작은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나는 곧 집에 간다’라는 의지는 가득하지만 힘이 없는 그들의 목소리. 소년병들의 목소리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지뢰를 제거하고, 나치군들의 시체를 치우던 건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아닌 나이 어린 소년병들이었습니다. 한창 학교에서 공부를 할 나이에 포로로 잡혀간 전쟁터에 투입되어 1mm의 오차도 허락되지 않은 지뢰를 제거해야했던 그들은 끔찍한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상을 향한 행진을 시도합니다. 주변의 친구가 죽어도, 상사가 죽어도 멈출 수 없던 발걸음을 떼야했던 소년병들. 전쟁의 끝에서 그들은 돌아가기 위한 애처로운 발차기를 시작합니다. <랜드 오브 마인>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모든 이들을 영웅이란 위로와 함께 살아남은 이들을 위한 찬사를 보냅니다. 현실을 버티고 있는 우리에겐, 그들의 발걸음을 통해 지금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역설적인 교훈을 안겨줍니다.

[애니메이션]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목소리의 형태 |12세이상관람가> 최근 초등학생들에게도 이루어지는 왕따 사건들을 보며 우리는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면 피해 학생을 괴롭히던 가해자 학생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목소리의 형태>는 시작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소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이지매(한국의 왕따와 같은 개념)’를 청각장애인인 ‘소카’에게 가했던 소년이었던 소야는 자신이 모든 이들의 목소리의 대변인이라는 변명으로 자신을 위로합니다. 하지만 소카를 괴롭혔던 일은 마음의 빚으로 남아 결국 모든 이들의 마음을 외면해버리는 장애를 앓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소야는 자신의 앞에 있는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영화 <목소리의 형태>는 소야라는 학생을 통해 왕따의 피해자뿐만이 아닌 가해자의 피해 역시 돌아보게 합니다. 단순히 괴롭힘을 즐겼던 그들은 결국 그 일이 마음의 빚으로 남게 되고 악순환으로 되돌아오는 현실을 그려주며 왕따는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과연 소야는 이 악순환 속에서 사슬을 끊어내고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뗄 수 있을까요?
 

[다큐멘터리] “지난 천 년간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직지코드 |전체관람가> 5개국 7개 도시를 횡단하는 대형 프로젝트. ‘직지’ 프로젝트입니다. 주인공인 ‘데이빗’은 우연한 기회로 직지를 만나게 되고, 직지를 만든 동양에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프랑스에 있는 직지를 보기 위해 프랑스로 가보지만 이유도 없이 거부당합니다. 이에 데이빗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직지의 비밀을 풀기위한 단서들을 찾으러 나서는데요. 이 대형 프로젝트의 끝에 그들은 과연 직지를 마주할 수 있을까요? 영화 직지코드는 고려시대에 제작되었던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을 조금은 다른 서양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오랜 시간동안 직지의 위치를 알았음에도 직지를 제대로 확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통수를 던져주는 한 편, 세상에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을 통해 직지는 서고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지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직지의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응원하게 됩니다.
 
글. 인턴 22기_이소현, 남지원, 민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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