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

  •  
  •  
  •  

KMRB뉴스

최신 뉴스를 신속하게 전해드립니다.

[일반뉴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담은 <3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 내용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작성일 2017-10-25

  • 조회수 526

우연히 본 영화 한편이 나를 웃게 하고 때로는 따스한 위로를 건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영화가 항상 만족스럽기란 쉽지 않은데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청소년 혹은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교육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를 분기별로 선정하여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를 발표하고 있답니다. 올해 3분기에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힐링 영화’가 다수 선정되었는데요. 2017년 3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선정작 4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는 유쾌한 방법
 
<아이 캔 스피크|12세이상관람가>는 우리가 아픈 역사를 어떠한 태도로 바라보아야 할지 알려줍니다. 코미디 영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영화 <눈길>, <귀향>에 이어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요. 전작 <박열>에서는 독립운동가로 분했던 배우 이제훈이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픔을 지닌 할머니(나문희)를 돕는 9급 공무원 청년 역할을 맡았습니다. 영화에는 일본군의 잔인한 폭력이나 성적 학대 등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을 향해 진실을 외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할머니의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이렇듯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며 How are you? 라는 유쾌한 질문을 건넵니다.
 
 살아있다는 고마움, 생(生)의 찬미
 
<덩케르크|12세이상관람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의 연합군 퇴각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즉 승리한 전쟁이 아닌 패배한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실 외에도 <덩케르크>는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사뭇 다릅니다. 적장을 누비며 활약하는 전쟁 영웅이나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전투 장면을 보여주기보다는 이름 모를 어린 병사들의 공포심, 생존을 위한 처절함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는 존재하지 않는데요. 패배한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것이 죄스러운 군인들에게 누군가가 말합니다. ‘그저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피터팬을 꿈꾸던 소년,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다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전체관람가>은 언뜻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디즈니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 오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3살 무렵부터 자폐 증상을 겪은 오웬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세상을 이해하는 유일한 통로인데요. 영화는 오웬이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폐증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청년이 된 오웬은 여자친구도 사귀고 직장을 구하러 다니며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 과정에는 오랜 시간 그를 지켜봐주고 용기를 북돋아준 가족들이 있습니다. 오웬의 어머니는 오웬에게 ‘세상이 디즈니 영화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진무구한 23살의 청년이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그림일기를 펼쳐보듯
 
<소나기|전체관람가>는 너무나도 유명한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원작의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와 아련하고 먹먹한 분위기를 영화 속에 녹여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는데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이 아닌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낸 뒤 색을 입힌 아날로그 형식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반짝이는 개울가와 징검다리, 푸른 들판과 앙증맞은 풀꽃 등 아름답게 묘사된 시골 풍광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듯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영화는 수줍음 많은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요. 첫사랑의 순수함과 설렘을 그려낸 <소나기>의 서정적인 작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글. 정책홍보부_이아림
 
제2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