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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공연추천동향] 페스티벌,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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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19

  • 조회수 291

다시 돌아온 3월 공연동향입니다. 3월 동안 총 107건의 일반 공연이 추천되었습니다. 전월 57건이 추천되었던 것에 비해 거의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벚꽃이 만개하고,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공연업계도 슬며시 기지개를 펴는 것 같은데요. 공연물 종류로는 콘서트가 38건, 음악회가 37건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달의 특이사항으로는, 페스티벌 건수가 유독 많았다는 것입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서울 월드디제이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7 등 페스티벌이 모두 26건 추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동향은 ‘페스티벌’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페스티벌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에 놀라게 되는데요. 1968년 동대문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보컬 그룹페스티벌’이 우리나라 페스티벌의 효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해외의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우드스톡 페스티벌 등 해외의 록페스티벌의 영향을 받아 포크송 중심의 청평 페스티벌 등 몇몇 청년문화를 대변하는 페스티벌이 열렸지만, 경색된 정치적 분위기 속에 활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1990년대 쌈지사운드페스티벌, 동두천록페스티벌 등을 시작으로 상업적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코카포커스)
 
2000년대 초반에는 수도권 중심의 페스티벌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지방의 몇몇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는 인천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방에 사는 공연 팬들은 텅장을 각오하고서라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위해 서울상경을 감행했었죠.

2015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현재의 페스티벌은 공연 산업의 활성화, 지역 경제 부흥과 문화발전을 위해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약 30개 이상의 음악 페스티벌이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락, 재즈 등 특정 음악장르를 중심으로 다뤘던 예전에 비해 코미디, 음악회, 뮤지컬, EDM 등 다채로운 장르의 페스티벌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3월에 추천받은 페스티벌 중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서울월드디제이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그 범위가 훨씬 넓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의 브랜딩 또는 마케팅 시도가 효과를 거두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통영국제음악제’나 ‘부산록페스티벌’ 등은 페스티벌 고유의 음악 프로그램의 질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도시의 이름을 브랜드화 시켜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렇듯 페스티벌이 전례없는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문제점들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페스티벌들이 같은 시기에 개최되어 흥행에서 고전하거나, 프로그램이 부실하여 페스티벌 자체의 지속성이 위태로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대형 아티스트 섭외에 몰두하는 나머지, 그 영향이 티켓값 상승으로 이어져 공연 팬들에게 그 부담이 돌아간다든가, 다수의 팀이 오랜 시간 공연을 진행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연추천소위원회에서도 페스티벌 건에 대해서는 종종 안전관리 및 대책에 대한 계획안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엄청난 매력이 있습니다. 가장 핫한 트랜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바로 페스티벌이죠. 페스티벌 연관 검색어만 봐도 페스티벌 코디, 액션캠, 셀카봉 등 최신 유행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류 음악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공중에게 노출 시킬 수 있는 중요한 통로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매력적인 문화로 자리잡은 페스티벌은 당분간 그 상승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이번 달 동향은 페스티벌의 흐름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생각해보면 봄만큼 페스티벌을 즐기기 좋은 계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얼리버드로 구매한 페스티벌 티켓이 어서 배송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거든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연달아 감상하며 잔디밭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춰도 그 누구도 개의치 않는 페스티벌의 세계를 한번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동향은 이 기세를 몰아 유명한 페스티벌 3대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3월의 공연추천동향이었습니다!
 
글. 공연추천부_정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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