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

  •  
  •  
  •  

등급포커스

등급분류 심층 기사와 동향정보를 제공합니다.

[2018 영화 결산] 등급분류 결과로 영화 트렌드 읽기
  • 내용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작성일 2019-01-09

  • 조회수 123

길었던 한 해가 가고, 드디어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국내영화는 연령등급별로 전체관람가 133편, 12세이상관람가 112편, 15세이상관람가 131편, 청소년관람불가 547편으로 총 923편이 등급분류 되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148편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어서 국외영화는 1,577편이 등급분류 신청되면서 2018년 총 2,500편의 국내외 영화 등급분류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 국내영화 등급분류 현황>
 
 2018년 하반기 국내영화의 핫이슈는 바로 ‘공연실황’ 스크린 엑스 영화입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평면에 공연실황을 담은 영화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는데요. 이제는 공연 실황도 스크린 엑스로 실감나게 보여주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다국적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의 동남아 투어 콘서트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트와이스랜드 스크린엑스>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인 '러브 유어셀프' 중 서울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러브유어셀프 인 서울 스크린엑스>도 올 하반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극장에서도 더욱 더 많은 공연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앞선 2편의 작품을 포함한 국내영화 133편이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12세이상관람가 등급의 영화는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았습니다. 1997년 IMF 협상 직전 국가 부도 위기를 앞두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인간의 모습을 그린 영화인 <국가부도의 날>은 강에서 자살하는 장면, 핸드폰을 내리치는 장면 등의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요소로 인해 12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개봉을 앞둔 역사 영화도 있는데요. 일제강점기 시절에 조선어 사전을 만들려는 조선어학회의 투쟁을 그린 영화 <말모이>는 몇 차례의 비속어와 폭력적인 장면이 가볍게 등장하여 해당 등급으로 분류되는 등 총 112편의 영화는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018년 하반기에는 각종 영화제에서 이슈가 되었던 국내영화 신청작품이 많았습니다. 아픔을 가진 남녀가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속에서 병들고 단절된 여러 사람들의 상처를 보여주는 영화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언론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당 영화는 음주 장면과 흡연 장면이 몇 차례 등장하고 거친 대사와 욕설 요소로 인해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이 부여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 올해의 배우상 등 각종 상을 쓸어 담은 <죄 많은 소녀> 또한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여학생의 자살과 그 자살을 부추겼다고 오해를 받는 친구가 겪는 갈등과 고통을 그린 해당 영화는 주제와 폭력성, 대사, 약물, 모방위험의 요소가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꾸준히 단편영화도 신청되고 있는데요. 영화배우 지망생의 에피소드를 엮은 단편영화 <깊고 푸른 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으로, 주제 및 선정성의 일부 요소로 인해 15세이상관람가로 결정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위 세 작품을 포함한 총 131편의 작품이 15세이상관람가로 등급분류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관람불가로 결정된 국내영화는 총 547편으로,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으로 <비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트>는 1997년에 개봉한 가난과 입시, 미래의 불안으로 방황하는 청춘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주제와 폭력, 대사, 약물, 모방위험 등의 요소로 인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참고로 1997년에는 지금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유사한 ‘연소자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은 청소년들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최근 재개봉을 위해 등급분류 받는 작품들이 늘어가는 만큼, 극장에서 명작을 만나볼 기회가 더욱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8 국외영화 등급분류 현황>
 
다음으로 국외영화입니다. 2018년에는 전체관람가 162편, 12세이상관람가 220편, 15세이상관람가 511편, 청소년관람불가 684편으로 총 1,577편의 국외영화가 등급분류 되면서 전년 동일 기간 대비 63편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2018년 하반기에는 전체관람가 92편, 12세이상관람가 108편, 15세이상관람가 280편, 청소년관람불가 388편으로 총 868편의 국외영화 등급분류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2018년에 등급분류 된 영화 중 전체관람가로 분류된 작품들을 살펴볼까요? 총 1,577편의 영화 중 162편의 영화가 전체관람가로 등급분류 되었습니다. 전체관람가 영화는 보통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2018년에 전체관람가로 분류된 영화중에서 성인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일상에 지쳐 꿈을 잃어버린 어른 로빈이 곰돌이 푸와의 재회를 통해 삶의 소중함과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실사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해 네 번의 견생을 살아가는 개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인 <베일리 어게인> 등 귀여운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2세이상관람가로 등급이 결정된 국외영화 중에는 화제작들도 많았습니다.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은 전기 영화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후반부에 등장하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데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열풍의 선두주자이기도 했죠. 이 영화는 주제, 선정성, 대사, 약물 요소로 인해 12세이상관람가로 등급분류 되었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신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히어로 시리즈인 <아쿠아맨>,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다양한 히어로물 등을 포함하여 220편의 국외영화가 12세이상관람가로 등급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511편의 국외영화가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특히, 15세이상관람가 영화는 유명인의 삶을 다룬 영화가 많았습니다. 파격적인 패션쇼와 대담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았던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삶과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맥퀸>은 주제, 선정성, 대사, 모방위험의 요소로 인해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젊은 여성 메리가 시인 퍼시 셸리와의 사랑의 탈출을 통해 삶의 기쁨과 절망을 경험한 후 프랑켄슈타인의 작가로 등단하는 과정을 다루는 영화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등 유명인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적인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샤이닝>, <시계태엽 오렌지>가 하반기 등급분류를 마치고 2019년 상반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샤이닝>은 고립된 공간 안에서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로 환각과 환청으로 미쳐가는 남자와 유령과 소통 할 수 있는 아이가 죽음으로부터 탈출하는 내용의 공포 스릴러 영화로, 주제, 폭력, 공포 요소로 인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극악한 비행을 저지르던 소년이 정치 권력에 의해 세뇌 교화 훈련의 실험대상자가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인 <시계태엽 오렌지>는 주제, 선정성, 폭력성, 모방위험 요소가 포함되어있어 청소년관람불가를 받았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019년에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영화 콘텐츠를 수용하며 느끼는 재미와 감동, 문화적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등급분류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 영화부_강윤주
제2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