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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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제 등급분류 기구 컨퍼런스’ , 20개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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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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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영화와 비디오물을 등급분류하는 기관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이러한 세계 등급분류 기구들은 매년 유럽 각 국에서 모여 국가별 등급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주제발표를 하면서 등급분류 현황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2017 국제 등급분류 컨퍼런스(2017 International Classifiers’ Conference, 이하 ICC)’ 기간 동안 논의된 다양한 주제 가운데 흥미로운 발표내용을 소개합니다.
 

▲ 인사말하는 SMC 디렉터 Ewa Thorslund

20개국에서 생각하는 선정성
 
올해 ICC 개최 주최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영화 등급분류를 시작한 스웨덴 등급분류기구(Swedish Media Council, 이하 SMC)였어요. 10월 19일~20일 이틀간 이루어진 컨퍼런스에는 한국 영상물등급위원회를 비롯하여 미국 MPAA 및 ESRB, 영국 BBFC, 네덜란드 NICAM, 독일 FSK, 아일랜드 IFCO, 싱가포르 IMDA, 뉴질랜드 OFLC, 핀란드 KAVI 등 20개국 50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컨퍼런스 주제는요? 바로 “선정적인 콘텐츠의 등급분류와 청소년 보호”였습니다. 그동안 뉴미디어 영상물 등급분류에 대해 논의가 여러 차례 이루어지다가 ‘선정성과 청소년보호’에 주목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참여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 2017 ICC 전경
 

강간, 성폭력은 등급결정에 가장 큰 영향
 
첫 번째 발제였던 스웨덴의 ‘선정적인 영상물의 등급분류 – 참여국의 조사를 바탕으로’였는데요. 해외 각국의 25개 등급분류 관련 기구에서 선정성 문항에 관련해 사전 응답한 것을 데이터화 하여 발제한 내용으로 등급분류시 선정성에 대해 국가별로 기준이 어떻게 상이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Q. 다음 내용이 포르노그래피가 아닌 일반 영화에 포함되어 있을 경우, 등급결정에 영향을 끼칩니까?
① 성폭력, 강간 등의 내용 ② 노골적인 성적 대사 ③ 세부적인 장면 묘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소리, 표정, 침대의 움직임 등과 같이 성적 행위를 연상할 수 있는 장면
 
A. 25개국 가운데 24개 나라가 질문에 대한 큰 논란 없이 ① 성폭력, 강간 등의 내용이 영화 속에 묘사된 경우에는 등급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높은 응답을 보였습니다.
② 노골적인 성적 대사가 묘사된 영화를 등급분류 할 경우에는 25개국 중에서 16개국은 등급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7개 나라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나머지 2개 나라는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었습니다. 해당 답변에 대해 코멘트를 남긴 나라 가운데에는 성적 언어의 표현이 아주 높은 수준이 아니면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부여하고 있다는 의견, 이미지로 묘사된 것이 아닌 성적 대사는 등급분류시 크게 고려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비속어를 포함한 거친 유머의 경우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하는 의견, 노골적인 성적대사는 자동적으로 16세이상관람가로 결정된다는 PEGI(범유럽 게임정보) 의견이 있었습니다.
③ 세부적인 장면 묘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소리, 표정, 침대의 움직임 등과 같이 성적 행위를 연상할 수 있는 장면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경우 더욱 다양한 답변이 존재했는데요. 등급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는 13곳, 등급결정과 무관한 나라 8곳, 맥락에 따라 고려하는 곳이 4개 나라였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보통 수준의 세부 묘사는 12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선정성’ 항목에 대한 응답(강간>선정적 대사>간접적인 성행위 묘사)
 

여러분 나라에서는 어떤 등급이 적절한가요?
 
8개 넘는 주제발표 가운데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핀란드 KAVI에서 준비한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국가별로 해당 영상물의 등급을 매겨는 시간이었는데요. 영상은 아동들이 볼 수 있는 수준의 애니메이션이었으나 내레이션을 통해 강간, 성폭행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한국은 폭력성, 선정성, 대사, 공포 등의 항목을 고려해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은 폭력성, 선정성, 대사를 고려한 17세이상관람가(R 등급), 싱가포르는 대사 항목을 고려한 16세이상관람가, 캐나다는 선정적인 언어를 고려한 14세이상관람가, 노르웨이 12세이상관람가 등으로 대다수의 국가가 14세~18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다만, 영상물의 이미지만을 고려해 등급분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네덜란드만이 전체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해 국가별로 연령등급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정성 항목에 대한 영국의 등급분류’, ‘뉴질랜드에서의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교육방법’, ‘세계 각국에서 바라본 넷플릭스 영상물과 청소년보호’ 등 이틀 동안 다양한 주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 교류와 이슈를 공유하였는데요. 앞으로 한국의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등급분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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