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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주장폴라, 부탄의 영화 등급분류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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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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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주장폴라*, 부탄의 영화 등급분류제도
*쿠주장폴라(Ku-Zu Zangpo-la)는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부탄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부탄 영화산업 진흥과 부탄영화위원회 설립을 위한 ‘부탄 영화산업 역량강화 연수’에 초청받아 부탄을 방문했습니다. 부탄은 자국문화 보호를 위해 현지방문 관광객 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만큼, 그 문화를 이루는 한 분야인 영화산업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지의 부탄 영화등급과 산업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부탄 영화산업 역량강화 연수

‘행복의 나라’로 익히 알려진 부탄은 인도와 인접한 8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진 입헌군주제의 나라입니다. 부탄의 경우 한 해 제작되는 영화는 20여 편, 전국의 영화관 수는 7여 개이며 영화관에서는 DCP(Digital Cinema Package)가 아닌 블루레이 디스크를 상영하는 등 영화산업이 크게 발달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러나 현 부탄 국왕은 인도 발리우드에 맞서 부탄 영화산업을 육성하고자 하였고, 특히 한류로 접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영화산업을 벤치마킹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우리나라의 영화등급과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탄 영화산업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였고, 영화 등급분류(영상물등급위원회), 산업진흥(영화진흥위원회) 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부탄 정부관계자들에게 한국영화 시스템을 소개하였습니다. 위원회 역시 이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등급분류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탄의 등급분류제도

부탄은 「부탄 정보통신 및 미디어법」에 의거 부탄 정보통신 및 미디어 당국(Bhutan InfoComm and Media Authority, 이하 BICMA)에서 영화 등급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29명 이하로 구성된 등급분류 위원 중 5명이 등급을 분류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경우 별다른 위원 구성없이 BICMA에서 등급을 결정합니다. 등급은 U 전체관람가 / U(PG) 보호자 지도하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 A 18세이상관람가, 세 가지로 구성되며, 위원은 촬영 지침 및 내용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영화 내용을 검토하고 등급분류 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BICMA는 수정요청 및 등급분류거부 권한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탄은 등급분류제도를 가지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그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외국영화는 까다로운 등급분류 절차와 낮은 수익률로 인해 등급분류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영화등급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낮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민들이 등급분류 표시가 잘못된 영상물이나 연령에 따른 입장을 준수하지 않는 영화관을 제보한다는 사실을 듣고 부탄 정부관계자들은 매우 흥미로워했습니다.
 
  

한국의 등급분류제도에 대한 설명

위원회를 대표하여 노승오 등급분류부서장은 부탄 정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위원회의 연혁과 우리나라 등급분류제도 및 기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탄 정부관계자들은 작년 한해 2,500여 편의 영화를 등급분류한 위원회의 체계적인 등급분류 시스템과 세분화된 등급분류 기준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특히 부탄은 영화제작 가이드라인에 따라 그에 맞지 않는 영화를 수정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검열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연령별 등급분류제도에 대한 소개를 통해 현재의 시스템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모델을 구상해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위원회의 설명 이후에는 부탄 정부관계자들의 실무적인 질문들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해외영화의 경우 제작국의 등급을 참고하는지,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위원 선발 시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 등 세세한 내용에 대해 위원회는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며 부탄영화위원회 설립을 위한 실무 차원의 조언을 전달했습니다.
 
 

작년 위원회를 방문했던 미얀마부터 올해 부탄까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등급분류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등급분류제도의 영향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위원회가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등급분류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위원회는 부탄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위원회의 등급분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글. 연구조사센터 대리 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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