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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분류 동향] 2020년 비디오물 등급분류 동향 - 등급분류 8,000편 육박, 전년 대비 20.1% 증가

김지현 2021-02-10 조회수 : 419

2020년 비디오물 등급분류 동향

: 등급분류 8,000편 육박, 전년 대비 20.1% 증가


빠른 기술력의 발전으로 인해 영상 콘텐츠는 미디어 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고, 이에 따라 대중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OTT로 대표되는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다. 온라인 플랫폼 등장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를 소비함에 있어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오프라인 플랫폼을 벗어난 콘텐츠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처럼 오프라인(off-line)이 아닌 온라인(on-line)을 통한 영상물의 소비가 급증했다. 그래서 2020년 비디오물 등급분류의 키워드는 코로나 팬데믹과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영상물 소비의 증가다. 2020년 비디오물 등급분류는 양적 수치의 큰 변화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지고 있는 영상 산업의 지형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표1> 2019~2020 국내외 관람등급별 통계

2020년 비디오물 등급분류는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대비 1,331(20%) 증가했다. 국내외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국내 비디오물은 3,945편에서 5,558편으로 1,613(41%) 증가했지만, 국외 비디오물의 경우 2,681편에서 2,399편으로 282(11%) 감소했다. 국내 비디오물 편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이후 대중들의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영상물의 소비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으로 상당수 이동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통한 영상물 소비의 증가는 영상물의 제작과 유통 과정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극장 개봉영화의 온라인 단독 공개, 온라인으로 열린 공연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산업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영상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 간 경쟁 심화를 부추겼고, 그로 인해 국내 비디오물 등급 신청 편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표2> 2019~2020 국내외 장르별 통계


카테고리별 2020년 비디오물 등급분류를 살펴보면, 2019년 국내 비디오물의 편수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성인물의 경우 2019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2020년에도 전체 비디오물 가운데 가장 많은 편수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 영상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의 커다란 영향 없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 비디오물 편수의 증가가 눈에 띄게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관람등급별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 국내 비디오물은 20191,246편에서 20202,563편으로 1,317(106%)으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유아 콘텐츠를 포함해 모든 연령층이 소화할 수 있는 비디오물이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게 되는데, 애니메이션 편수의 증가가 전체관람가 등급 편수의 증가를 견인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기여를 한 것은 20191,255편에서 20202,150편으로 895(71%)으로 급증한 기타(부가영상 포함)’ 콘텐츠다.

 

2020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기타 비디오물에는 아이돌 그룹의 V Live 영상이나 온택트(ontact) 공연 영상과 각종 연극과 뮤지컬 공연물과 뮤직비디오 영상이 포함된다. (기타 비디오물에 포함되는 뮤직비디오물 역시 201978편에서 2020584편으로 전년대비 506(649%) 증가했다.) 위 콘텐츠의 증가가 시사하는 바는 코로나19 이후 음악과 공연을 비롯한 문화 산업의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시장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양적 공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상물의 질적 퀄리티가 저하되지는 않았다. 단순히 온라인으로 공연 및 콘서트를 즐긴다는 개념에서 나아가 VR로 즐기는 공연, 실시간 소통으로 직접 대면의 부재를 채워줄 수 있는 실험적인 영상물의 예를 적잖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OTT 플랫폼 시장의 확대


2020년 영등위로 접수된 주요 OTT 신청사의 등급분류 현황을 살펴보면 OTT 시장을 독점했던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국내 OTT 플랫폼의 도약을 엿볼 수 있다.


<표3> 2019~2020 주요 OTT 신청사 등급분류 현황


비디오물 전체 편수 가운데 OTT 플랫폼에서 신청한 비디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과 2020년 큰 차이가 없으나 플랫폼 별 등급분류 신청 편수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플랫폼 별 주목할 만한 점을 살펴보면 네이버의 경우 앞서 언급한 V Live 콘텐츠, 공연영상의 급증으로 작년 대비 큰 증가세(76%)를 보였고, 넷플릭스는 2019년에 비해 다소 편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비디오물 가운데 약 14% 차지하면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던 2019년과는 달리 2020년도에는 미약하게나마 국내 오리지널 OTT 플랫폼의 콘텐츠 편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OTT 전쟁이 시작되면서 국내 OTT 플랫폼사가 막강한 자본력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결과로 보인다. 왓챠는 꾸준히 독점 콘텐츠(익스클루시브)를 늘려나가고 있고, 지상파 3사와 SK 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OTT 플랫폼 웨이브가 국내 OTT 플랫폼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를 손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상 더 많은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빠른 속도에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더 많은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해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시각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의 증가로 비디오물의 장르 다양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영상물의 소비뿐만이 아니라 공급과 유통의 과정에도 큰 변화를 끼쳤다. 불확실한 미디어 시장에 OTT 플랫폼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산업의 흐름을 형성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영상물의 유통과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글로벌 OTT 산업의 흐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 이전부터 막강한 자본력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OTT 산업의 글로벌 최강자인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디즈니의 행보,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애플TV의 새로운 전략, 국내의 경우 웨이브, 티빙, 카카오TV, 네이버가 보여줄 OTT 전략, 최근 OTT 전쟁에 뛰어든 쿠팡 플레이까지. 급변하는 영상산업 시장의 흐름이 어떤 미디어 생태계를 보여줄 것인지, 그 결과가 2021년 비디오물 등급분류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비디오등급분류소위원회 위원 황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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