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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 등급]
“여름 문 앞, 극장에서 먼저 만나는 이야기”
- 최신 등급분류 영화(2025.5.29.~6.24.)
본격적인 여름이 보이기 시작하는 6월, 극장에서 보는 한 편의 영화가 계절을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번 달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신념과 우정, 상처와 치유, 그리고 실화에 기반한 감동을 담은 한국영화 4편의 등급정보를 안내해 드립니다. 작품별 주제와 표현수위를 꼼꼼히 살피고, 관람에 적절한 연령정보도 함께 전달해 드릴게요.
1. 영화 <소주전쟁>, 15세이상관람가, 2025. 5. 30. 개봉
"한 잔의 소주에 담긴 자존심, 그리고 우정의 가격"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 소주 브랜드 '국보소주'가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며 존폐의 기로에 놓입니다. 회사를 지키려는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 분)은 인수합병 전문가이자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에이스 최인범(이제훈 분)과 마주하게 되고, 냉철한 전략과 진심이 맞서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술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신념과 배신, 그리고 점차 피어나는 인간적인 이해는 경제적 위기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그려내는데요, 시대극이지만 현재와 맞닿은 정서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유해진과 이제훈의 빛나는 연기 호흡은 물론, 당시 IMF 외환위기의 사회적 혼란과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담아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한국 경제사의 중요한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음주 장면이 다수 있으나 소주 회사를 배경으로 한 맥락상 수용 가능하며, 욕설 및 비속어, 비리나 자살 시도 정황 등이 있으나 구체적 묘사 없이 제시되어 주제, 약물, 대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2. 영화 <하이파이브>, 15세이상관람가, 2025. 5. 30. 개봉
"초능력은 장기이식으로, 팀워크는 믿음으로!"
장기 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 '하이파이브'라는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처음엔 서로 낯설기만 했던 이들이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들의 능력이 단순한 기적이 아닌 의미 있는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괴력, 치유 능력, 감정 감지, 전자기파 조작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이 영화는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팀플레이 활극입니다. 강형철 감독 특유의 유쾌한 연출과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데요, 화려한 액션 장면과 함께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가 균형 있게 펼쳐집니다. '수상한 그녀', '스윙키즈'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강형철 감독의 새로운 도전작으로, 한국형 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욕설과 비속어, 차별적 언어의 대사가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코믹하고 간결하게 묘사되어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아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3. 영화 <태양의 노래>, 12세이상관람가, 2025. 6. 11. 개봉
"태양 아래 만날 수 없어도, 음악으로 이어지는 밤의 사랑"
햇빛에 노출되면 생명이 위태로운 희귀병 색소성건피증(XP)을 앓고 있는 소녀 미솔은 오직 밤에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기타와 노래를 통해 삶을 위로받던 그녀는, 어느 날 밤바다에서 만난 민준과의 인연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밤이 되어서야 함께할 수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은 조용하고 진하게 스며들며, 음악과 감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집니다. 청춘의 성장과 용기를 노래하는 감성 뮤직 로맨스. 이 영화 속 감미로운 OST와 달빛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주인공 미솔이 직접 부르는 자작곡들은 그녀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음악을 통한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술을 마시고 취하는 장면에서 음주가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와 약물 표현의 정도를 고려해 '12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4. 영화 <바다 호랑이>, 15세이상관람가, 2025. 6. 25. 개봉
"바다보다 깊은 상처, 기억보다 선명한 용기"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고(故) 김관홍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는 참사 현장의 긴박한 순간과 그 이후의 상처를 진정성 있게 담아냅니다. 구조가 끝난 후에도 남겨진 고통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주인공은 삶을 회복해 나가고자 애씁니다. 잠수사들의 연대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여정, 그리고 다시 살아내려는 용기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그려낸 연출이 더욱 현실적인 감정을 전달합니다. '살인의 추억', '블랙 머니'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이지훈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감동을 선사합니다. 재난 이후 개인의 트라우마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과 교훈을 담아낸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우울증약과 소주를 함께 마시는 장면, 흡연 장면 등이 있지만 구체적이거나 반복적으로 표현되지 않으며, 욕설과 비속어 사용 또한 맥락상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약물과 대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밖에 위원회에서 등급분류 된 국내외 다양한 영화의 등급정보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 위원회 홈페이지의 ‘등급분류검색'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별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7가지 등급 고려요소에 대한 내용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