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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등급]
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 나라별 등급정보
* 본 자료는 국내외 등급분류 기구의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죽은 이들이 무덤에서 다시 깨어나 가족 곁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극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이 개봉 예정입니다.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스가 합작한 이 영화는 렛 미 인의 작가 욘 아즈비데 린퀴비스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손자를 잃은 말러와 그의 딸 안나, 아내를 떠나보낸 데이빗, 그리고 연인을 잃은 토라 등 각기 다른 상실을 경험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되살아난 가족과 다시 마주하며 겪는 복잡한 감정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화는 일명 ‘노르웨이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2024 아만다상에서 촬영상, 미술상, 분장상, 사운드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제40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도 거머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28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작으로도 선정되어 예매 오픈 당일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연으로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배우 레나테 레인스베, 앤더스 다니엘슨 리가 출연할 예정이며, 단순한 좀비물을 넘어서서 사랑과 상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색다른 좀비 영화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살아있는 시체로 돌아온 가족들, 과연 축복인가 재앙인가.. 극장에서 만나보기 전에 나라별 등급정보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주제', '공포', '모방위험' 항목에 주목하여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
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은 공포에 있어 한밤에 죽은 손자의 무덤을 파낸 후 관 뚜껑을 여는 장면, 죽었던 여자가 살아나 탁자 앞에 앉는 장면, 무덤에서 꺼낸 사체를 응접 쇼파에 눕히는 장면, 안약을 넣은 사체가 눈을 뜨는 장면과 그 사체를 목욕시키는 장면, 토끼를 손으로 눌러 죽이는 장면 등이 있지만 구체적, 지속적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성인의 음주, 흡연 장면이 여러 차례 묘사되고 있으나 구체적, 지속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비닐 랩을 자신의 얼굴에 감아 자살시도하는 장면에서 모방위험이 있지만 미화하거나 지속적이지 않다. 죽었던 가족이 돌아오면서 겪는 불안과 갈등, 사랑과 두려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 등을 다루는 주제의 수용도와 더불어 약물, 모방위험에 있어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해외는 '폭력성', '대사', '공포' 등에 주목하여
'11세이상관람가'부터 '16세이상관람가' 등급까지 분류
먼저, 네덜란드(NICAM, Netherlands Institute for the Classification of Audio-visual Media)는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폭력성 항목에 유의할 것을 안내합니다. 폭력성 항목에서는 강렬하고 강조되어 표현되며, 부상을 초래하며, 이러한 장면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에 둔감해질 수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공격적이거나 반대로 두려움을 느끼게 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립니다.
뉴질랜드(Te Mana Whakaatu, Classification Office)는 ’16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으며 폭력성, 공포, 자살 및 동물 학대에 유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IMDA, 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는 ’13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일부 거친 언어 및 강렬한 장면에 유의할 것을 안내합니다. 영화에는 영어 자막에 등장하는 "f**k"와 같은 거친 언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변이된 생물체들이 인간을 공격해 경미한 부상과 출혈을 초래하는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예를 들어 날개 달린 생물체가 한 남성을 공격해 발톱으로 팔을 눌러 상처 주위에 약간의 피가 맺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는 두 캐릭터가 키스를 하고 옷을 벗기 시작하는 친밀한 장면도 있지만, 해당 장면은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 않고 끊김을 안내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웨덴(SMC, The Swedish Media Council)은 ‘11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영화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분위기, 젊은 남성이 심한 고통과 출혈 속에서 손가락에서 발톱을 뽑아내는 장면, 날개 달린 인간형 생물이 젊은 남성을 긁어 상처를 입히는 장면, 팔에 피가 나는 상처, 커다란 동물 같은 생물체가 남성을 공격하는 장면, 코가 찢어져 피가 나는 남성의 클로즈업, 무장한 사람들이 동물 같은 생물을 사냥하는 장면, 그리고 날개 달린 인간형 생물이 총에 맞아 죽은 채로 땅에 누워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이러한 내용은 어린이들에게 강한 공포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11세 미만 어린이의 웰빙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됨을 안내합니다.
글. 영상물등급위원회 주임 서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