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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하는 오월의 오후, 당신의 선택은?"

김지윤 2025-04-25 조회수 : 394

[최신영화 등급]

"영화와 함께하는 오월의 오후, 

당신의 선택은?"


- 최신 등급분류 영화 -

(2025.4.30.~5.27.)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선선합니다. 연휴와 행사가 많은 만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는 시기이기도 하죠. 

나들이를 망설이게 하는 붐비는 인파 대신, 조용히 영화관을 찾는 것도 멋진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피해 어둠 속으로 들어가 펼쳐지는 이야기들. 

이번 달에도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속 주제와 표현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람에 적절한 연령 정보를 안내드립니다. 

지금부터 5월의 주목할 만한 신작 4편을 소개합니다.



1. 영화 <파과>, 15세이상관람가, 2025. 4. 30.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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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킬러, 마지막을 준비하다" 

60대 여성 킬러의 마지막 임무, 그리고 삶의 전환점을 그린 영화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드라마입니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혜영이 주인공 '조각'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조각은 40년간 '신성방역'이라는 조직에서 활동하며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제거해온 전설적인 킬러입니다. 그러나 나이와 함께 감각이 무뎌지고, 조직 내에서의 입지도 흔들리게 됩니다. 한편, 젊은 킬러 '투우'(김성철)가 조각을 추적하며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영화는 개인의 고독, 세대 간 대립, 여성의 노년과 존재감을 진중하게 다루며, 킬러라는 장르적 틀을 넘어 인간 내면에 깊이 다가갑니다. 

<파과>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혜영은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살아있는 명작’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향, 색감 등 시각적 완성도 또한 눈길을 끕니다. 


이 영화는 폭력성과 약물 사용 장면이 있으나, 전체적인 맥락에서 과도하게 표현되지 않았으며, 주제와 대사, 모방위험 요소를 고려하여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2. 영화 <거룩한밤: 데몬 헌터스>, 15세이상관람가, 2025. 4. 30.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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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는 이제 주먹으로 합니다!" 

좀비, 악마, 괴생명체까지 한 번쯤 상대해 본 마동석이 이번엔 퇴마 액션에 나섰습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컬트 장르에 한국형 액션의 묵직한 힘을 더한 오컬트 액션 블록버스터. 악을 숭배하는 정체불명의 집단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시, 그리고 그에 맞서 싸우는 비밀 퇴마조직 ‘거룩한 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마동석은 비밀 조직의 리더 ‘바우’ 역을 맡아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과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영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유쾌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을 선보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긴장감 있게 전개되지만, 유혈 묘사는 절제되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오락적 요소도 충분합니다.  퇴마와 액션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통해 한국형 장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마치 히어로 무비처럼 팀플레이, 강렬한 음향효과, 유머 코드가 어우러진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폭력성, 공포, 약물, 모방 위험 요소 등이 포함되어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3. 영화 <바이러스>, 12세이상관람가, 2025. 5. 7.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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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연애 세포에 감염되다!" 

만약 사랑이 병이라면, 당신은 감염을 피할 수 있을까요?

영화 <바이러스>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번역가 ‘택선’의 기묘한 일상을 그린 로맨틱 블랙코미디입니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그녀는, 정체불명의 설렘에 휩싸이게 되고, 곧 그것이 치사율 100%의 ‘사랑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바이러스에 빗대어, 웃음과 설렘, 그리고 약간의 소름까지 절묘하게 뒤섞어 냅니다. 사랑이 감염되는 거라면, 그건 진짜 감정일까요? <바이러스>는 이 흥미로운 질문을 따라가며, 현대인의 감정 불감증과 고립된 관계를 유쾌하게 비틀어 보여줍니다.

배두나가 무채색이던 삶에 갑자기 색이 입혀지는 주인공 ‘택선’을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고, 김윤석, 손석구, 장기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다양한 ‘감염자’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이 영화는 음주 장면, 욕설, 성적 암시 표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감성적이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5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4.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15세이상관람가, 2025. 5. 14.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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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하루, 그 안에 흐르는 감정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머물며 보내는 하루를 통해, 자연스럽게 얽히고 풀리는 인간 관계의 결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입니다. 동화는 준희의 부모님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어색함과 무심함, 그리고 따뜻한 순간들이 교차하는 하루를 경험합니다. 중간에 절에도 다녀오고, 함께 식사도 하며, 익숙하지 않은 공간 속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미세한 결은 영화 내내 조용히 여운을 남깁니다. 술에 취한 밤, 드러나는 솔직한 고백과 다음날의 조용한 작별까지, 이 영화는 감정보다는 분위기로 다가오는 ‘기억의 하루’를 선사합니다. 여러 차례의 흡연 장면과 식사 자리에서의 음주 장면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지만, 해당 표현들은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주제와 약물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5세이상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밖에 위원회에서 등급분류 된 국내외 다양한 영화의 등급정보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 위원회 홈페이지의 ‘등급분류검색'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별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7가지 등급 고려요소에 대한 내용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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