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Quick menu

[국내 등급 동향]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얼마나 자리 잡았을까? - 2024년도 자체등급분류 동향 -

서우경 2025-02-26 조회수 : 355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얼마나 자리 잡았을까?

-  2024년도 자체등급분류 동향 -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등급분류와 영상물 사후관리를 위한 영등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OTT(Over-the-Top)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화하면서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영상콘텐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제도죠! 


자체등급분류제도는 OTT 플랫폼에서 영상물의 연령 등급을 자체적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기존 사전 등급분류 방식과 달리, 플랫폼 사업자가 직접 등급을 정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유연한 등급분류와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와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영등위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 등급분류 기준 마련, 사업자 교육, 모니터링 강화 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OTT 자체등급분류 제도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위원회에서 매년 일반국민 1,800명 및 청소년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영상물 등급분류 인지도 및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85.1%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TT 플랫폼이 이제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즐길 거리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의 등급분류 역시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러나 국민들 중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31.8%에 불과해,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습니다. 응답자들은 이 제도가 영상물 유통의 자율성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이 빠르게 제작·공개됨으로써 콘텐츠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신속한 콘텐츠 출시가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수위 높은 영상물들이 청소년 관람가능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는데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용자 보호와 신뢰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쇼츠, 틱톡 등) 이용률이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숏폼 이용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짧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이에 대한 등급분류와 사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올해부터 숏폼 매체에 특화된 모니터단을 운영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사후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숏폼의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등급분류 제도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 2024 OTT 자체등급분류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external_image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2024년도 자체등급분류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에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한 편수는 총 6,970편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3년(2,247편) 대비 310% 증가한 수치로, 자체등급분류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분수로 환산하면 1백만 분이 넘는 수치인데요. 최근 5년간 비디오물(OTT&非OTT 등 모두 포함) 등급분류 총분수가 백만분을 넘었던 해는 많은 OTT 플랫폼이 신규로 런칭하였던 2021년이 유일하였으나, 올해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이후 2년차에 총분수 1,144,597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만큼 자체등급분류제도의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의 확산도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ternal_image


등급별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관람가(45.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2세이상관람가(14.1%), 15세이상관람가(28.2%), 청소년관람불가(11.8%) 순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기타 영상물이 2,617편으로 37.2%라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대요. 기타 영상물은 대부분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영상물과 스포츠 중계 영상물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OTT 플랫폼 중심으로 스포츠 중계 영상물이 재편되며, 스포츠 콘텐츠의 증가가 자체등급분류 물량과 전체관람가 콘텐츠의 비약적인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이는대요.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통해, 팬 소통영상 및 스포츠 중계 영상물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신속하게 이용자를 만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전년 동기 대비 자체등급분류 현황은 어떨까?


external_image


자체등급분류제도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었는데요. 따라서, 정확한 수치 비교를 위해서는 전년도 동기간과의 비교가 필요합니다. 2024년 하반기 자체등급분류 편수는 3,576편으로, 2023년 하반기(2,224편) 대비 60.8% 증가했습니다. 등급별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관람가가 4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가까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스포츠 콘텐츠의 증가로 인해 발생한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2024년도 자체등급분류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는대요. 2024년도에는 자체등급분류 물량이 전년도 대비 310% 증가하며, 더욱 활발히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등위는 증가하는 자체등급분류 콘텐츠와 다양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과 사후관리 방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 롱폼 콘텐츠에서 벗어나 숏폼 및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가 유입되는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위원회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등급분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주임 서우경

'"출처표시+상업적영상물 등급위원회이(가) 창작한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얼마나 자리 잡았을까? - 2024년도 자체등급분류 동향 - 저작물은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